일상 생활을 하다 보면 기본적으로 지출되는 기본 비용이 있기 마련이다. 기본적으로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인 주거비용(주택 매매/전세/월세), 식비, 의복비. 이 세 가지를 예로 부터 의식주라고 해서 생활에 가장 기본이 되는 비용이라고 했다. 여기에 현대 생활에서 두 가지를 덧붙이자면 통신비용과 교통비용을 덧붙이고 싶다. 스마트폰은 요즘 시대에는 필수품이다. 스마트폰을 빼놓고는 현대 사회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필수 비용이 된 것이다. 그리고 또 다른 필수 생활 비용 교통비.
교통비
집에서 자택 근무를 하거나 집밖으로 거의 외출을 하지 않는다면 모르겠지만 출퇴근으로 인한 한달 교통비는 직접적으로 체감되는 비용이다. 어떻게 보면 통신비용 보다도 더 많이 지출되는 비용이 교통비다. 도보로 출퇴근이 가능한 회사 앞으로 이사할 수 있다면 최고겠지만 대부분의 경우에는 적어도 두 세 정거장 혹은 월세를 줄이기 위해 꽤나 먼거리의 집을 얻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교통비 마저 아껴보겠다며 늦은 밤 야근을 마치고 1 시간이 넘는 거리를 걸어서 퇴근한다는 이야기도 SNS에서 종종 들리는 이야기다.
나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제목처럼 사회성 부족으로 제대로 된 회사는 아니어도 거의 매일 출근할 수 있는 곳이 있다. 그래서 매일 교통비가 지출된다. 한달로 따지면 약 8~10만원 정도. 지역에 따라서 조금씩 차이가 있겠지만 아마 대부분의 경우에는 어느 정도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물론 다른 지역으로 출퇴근을 하는 분들의 입장에서는 차이가 더 날지도 모르겠다.
자가차량이 있으면 좋을지도 모르겠지만 나에게 자동차를 구매할 비용은 당연히 없고 매년 들어가는 보험비 또한 부담이다. 1천 만원 이하의 중고차량을 구매한다고 해도 기름값 + 보험비 + 정비비용을 제외하더라도 10년은 타야 대중교통비용과 비슷해진다. 애초에 자가차량 자체가 업무에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자동차 자체가 재테크에는 그리 좋지 않은 자산일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세금을 내면서 감가상각까지 되는 자산이라니. 오히려 투자를 해서 더 많은 돈을 벌어들이는 용도 혹은 편리함을 위한 용도로 지불되는 비용이라고 생각해두자.
전기 자전거
이리저리 한달 생활비용에서 줄일 만한 것을 찾던 나의 눈에 들어온 것은 전기 자전거였다. 체력이 좋고 운동을 좋아한다면 그냥 자전거도 상관없다고 생각한다. 단, 회사에 샤워시설이 있다는 전제하에 추천한다.
전기 자전거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진다. 페달을 돌려야 모터가 작동하는 PAS 형식과 레버를 통해 모터가 작동하는 스로틀 방식이 있다. 스로틀 방식의 경우에도 자전거라는 이름으로 페달이 있기 때문에 대부분 스로틀 방식의 전기 자전거의 경우에 PAS 방식으로도 작동이 된다. 가격은 30만원 대 부터 100만원 대 까지 다양하며 가격이 높을 수록 당연하게도 성능은 좋아진다. 속도는 도로교통법상 25km 이내를 준수해야하므로 그 이상의 속력은 내지 못 한다. 중요한 것은 이게 아니지.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전기 자전거가 과연 나의 교통비를 줄여줄 수 있는 것인가 이다.
결론적으로 나의 교통비는 줄어들었다. 내가 전기 자전거를 이용한 기간은 약 3년이 되어간다. 당연하게도 돈을 아끼기 위해 50만원 미만의 저렴한 전기 자전거들 중에서 40만원 아래의 전기자전거를 보았고 다시 몇 달 동안 포인트와 월급의 일부를 조금씩 모아서 36만원 정도에 구입할 수 있었다. 자동차도 그렇지만 자전거도 자전거만 구입한다고 끝은 아니다. 헬멧, 잠금장치 등 필수적으로 추가되는 비용이 있었다.
일단 첫 시행 운전은 만족스러웠다. 안장도 편하지 않고 배터리 1회 충전 이동거리도 만족스럽지 않았고 서스펜션도 없었지만 태어나서 자동차 이외에 자동으로 운행이 가능한 기체를 운전한 것이 처음이라서 신기했다. 나는 정말 덥고, 추운날 그리고 비가 오는 날은 제외하고 전기 자전거로 출퇴근을 하였다. 그러니까 3월에서 7월, 9월에서 11월 중 비가 오지 않는 날 위주로 운행을 한 것이다. 그렇게 1년에 약 절반인 5~6개월 정도이다. 이제 교통비로 따져보자면 기존의 교통비가 한달에 8~10만원이었는데 그 비용이 약 40~50% 감소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 나의 경우에는 한달 평균 교통비가 4~5만원 정도로 줄일 수 있었다.
그런데 하나 계산하지 않은 것이 있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전기 자전거를 충전하는 전기세는 왜 포함하지 않냐고 따져물을 수도 있다. 간단히 말하자면 따로 측정할 수 있는 기구도 없고 딱히 측정할 필요도 없었다. 왜냐면 전기세의 변동이 크지 않았기 때문이다. 약 2~3천원 정도가 늘어난 것 같은데 월마다 오르락내리락하는 전기세 속에서 전기 자전거의 충전 비용은 심하게 많아 보이지 않았다. 각 전기 자전거 회사 별로도 충전 전기세를 광고하는 경우가 있는데 대부분 1일1회 충전의 경우 한달 1천원에서 2천원 사이의 전기세가 지출된다고 광고하고 있다. 아마 많이 잡아도 3천원 정도가 아닐까 생각된다. 아예 전기세가 1만원 정도 추가 된다고 하더라도 한달 교통비로 3만원 이상을 줄일 수 있다면 확실히 이득이라고 생각된다.
전기자전거의 가격을 40만원으로 생각하고 한달에 적게 잡아 3만원의 교통비를 아꼈다고 생각하면 1년 후면 자전거를 구매했던 비용을 제외하고 실제 교통비가 절약되기 시작할 것이다. 그렇다고 하더라고 나는 조금은 더 가격이 비싼 50~70만원 정도의 전기 자전거를 추천하고 싶다. 배터리 용량이 1번이고 서스펜션 및 편의성이 2번이다. 전기자전거라도 오래 운행하다보면 피로감이 생길 수 밖에 없다. 조금 더 몸을 생각하고 오래가는 자전거를 추천한다. 그리고 자신의 지역에 자전거 도로가 잘 설치되어있는지도 살펴보길 바란다.
마지막으로 전기 자전거라도 자전거인 만큼 페달을 밟다보면 꽤나 운동이 된다. 교통비도 절약하고 운동으로 건강도 챙길 수 있다면 기분이 더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