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성 부족과 체력 문제로 여러가지 재테크를 하고 있지만 금융소득 혹은 불로소득이라고 불릴만한 부분은 아직 미비하다. 금융소득과 불로소득으로 사는 삶을 누구나 원하지만 그렇게 되기까지 필요한 재력이란 아득해 보이는 수준이다. 아마도 평생 못 이룰 꿈일 수도 있지만 적어도 어느 시점부터는 기초 자산 외에 몸을 뉘일 만한 자리 정도는 있고 배를 굶지 않을 정도는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아무리 사회성이 부족해도 일은 해야한다. 그리고 무작정 일만 해서도 안된다.
노동, 투자, 절약
뉴스에 가끔씩 나오는 노인 빈곤율 OECD 1위라는 말은 우리나라를 지칭하는 여러가지 이름 들 중 하나다. 그 때문에 노인 혹은 노령층으로 분류되는 만 65세 이상 부터는 하위 70%를 기준으로 기초연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 그리고 회사를 퇴직하기 전까지 반의무적으로 납부했던 국민연금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이제 많은 사람들이 알다시피 연금이 고갈되는 시대가 찾아온다. 결과적으로 아마도 우리는 평생 일 하면서 살거나 돈을 많이 버는 일을 찾아서 잠시 일하거나 처음부터 돈이 많은 삶을 살아야 할 것 같다.
마지막은 이미 안되는 것이 증명됐다. 두 번째 방법인 돈을 많이 버는 일을 찾는 것도 쉽지는 않다. 노력과 운, 시기가 모두 절묘해야 할 것이다. 대부분은 그냥 자신이 매순간 선택한 노동을 묵묵히 해나간다. 이 사회를 움직이는 근간이지만 우리는 전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노령인구가 되어간다. 안타까운 현실이다. 그래서 우리는 희망찬 미래를 위해 여러가지 방법을 찾게 된다. 노동으로 얻은 수입으로 여러가지 자산에 투자를 하는 것이다.
투자라니? 은행 이자만으로 노후가 가능했던 시절로 돌아가고 싶다. 투자를 한다는 것 자체가 노동의 연장이 된 기분이다. 아무리 공부를 하지 않고 투자하려고 해도 기본적으로 필요한 정보는 습득하고 투자할 곳 마다 리스크에 대한 압박을 견디며 선택을 해야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얻을 수 있는 수익은 은행이자 보다 높은 것이 현실이다. 모두가 투자에 성공하는 것은 아니지만 말이다.
투자를 해서 얻은 수익은 사용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 연금을 받지 못할 우리들의 노후를 위해 재투자하고 다시 재투자해서 끊임없이 늘려야한다. 노후 전에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빠르게 모인다면 노동을 줄이거나 이른 퇴사를 할 수도 있겠지만 솔직히 아직까지는 모으는 것 만으로도 벅차다. 그래서 현실이 더욱 치열해진다. 절약이란 이름으로...
노동으로 돈을 벌었고 그 중 일부를 자산에 투자해서 노후 대비를 한다. 이제 남아있는 얼마 안되는 수입으로 한달을 버텨야한다. 투자한 돈이 나를 위해 크게 부풀 때를 기다리며 살아남아야 한다. 그러면서도 삶의 질을 조금이라도 높이려고 한다면 결국 지출을 줄이거나 혜택이 많은 지출을 해야할 것이다. 우리는 그것을 절약이라고 한다.
공과금, 통신비, 교통비, 월세, 식비 기타 등등 한 달 동안 나가는 돈은 정말 가지가지이다. 그래서 취직 후 가장 먼저 하는 일 중 하나라면 자신에게 맞는 혜택이 모여있는 신용카드 고르기. 카드사 마다 은행 마다 혜택이 또 가지각색이니까 필요에 따라 다른 카드를 발급 받기도 한다. 쇼핑을 할 때에는 카드와 함께 각 쇼핑몰마다 지급하는 쿠폰이나 할인률도 챙겨봐야 한다. 다들 이렇게 줄여가면서 살고 있다. 지난 시간의 글처럼 나는 교통비를 줄여보려고 전기자전거를 구입했었다. 그때 역시 해당 자전거가 가장 싼 쇼핑몰에서 받을 수 있는 쿠폰과 할인률을 모두 고려했었다. 이렇게 해야한다고 마음 먹은 것이 아니다. 우리는 어느 순간부터 최저가에 쿠폰과 포인트에 익숙해져있다.
적어놓고 보니 참 피곤한 삶이다. 그래도 재미있는 것들도 많이 존재하는 삶이다. 나는 아직 못 본 영화도 남아있고 내 명의로 된 집도 가져보지 못했다. 그 집으로 몇 안되는 친구들도 초대하지 못했다. 조금 힘들더라도 노동을 하자. 노동을 하고 벌어들인 수익으로 노후를 살아갈 투자를 하고 재투자를 하자. 그리고 나가는 지출을 조금씩 줄여서 밝은 미래가 찾아올 때 까지 버텨서 우리 모두 살아남도록하자.